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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BTS 소개하면서 '일본해' 지도 쓴 美 방송사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요즘 많은 분들이 방탄소년단 뉴스 말고는 기분 좋은 뉴스가 없다고 얘기할 정도인데,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아침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이어서 이번에는 싱글차트에서 8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 그제 미국의 CBS 유명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본 우리나라 팬들이 화가 났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방송된 미국 CBS 뉴스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방송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를 조명했습니다.

미국에서 백스트리트 보이즈나 엔싱크 같은 그룹이 인기를 끌 무렵에 수천 마일 떨어진 한국에서는 K-팝이 뜨고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제는 한국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동해를 EAST SEA 대신에 일본해, SEA OF JAPAN이라고 표기했다는 것입니다.

방송 뒤 국내의 많은 방탄소년단 팬들은 이러한 표기가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선데이 모닝' 트위터 계정에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다', '굉장히 정치적인 이슈인데 적어도 두 단어를 함께 적었어야 했다'라며 정정을 요청했습니다.

'선데이 모닝'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도 같은 내용의 댓글이 여러 개 달렸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데이 모닝' 측은 팬들의 요구에도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BTS 팬들, BTS만큼이나 멋진데요. BTS를 출연시키면서 그런 지도를 쓰면 안 되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컴퓨터 운영체제 중에서 '윈도10'이 나온 지 벌써 4년이나 지났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윈도7'을 쓰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7을 이제는 좀 그만 써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여전히 PC 3대 가운데 1대는 윈도7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하지만 윈도7의 신규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 서비스는 내년 1월 14일 종료됩니다.

만약 이때까지 윈도10 같은 다른 운영체제로 교체하지 않고 윈도7을 계속 사용한다면 이후 새로 나오는 악성코드 공격을 제대로 막기 어렵다고 합니다.

컴퓨터를 강제로 암호화해서 못 쓰게 한 다음에 암호를 해제해줄 테니 돈을 내라고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개인 컴퓨터를 해킹해서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하는 형태의 공격은 증가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전했습니다.

이런 공격을 받으면 성능이 저하되거나 발열이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컴퓨터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운영체제와 백신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또 일각에서는 잘 돌아가는 윈도7에 대한 서비스 지원을 하지 않고 윈도10을 설치하게 하려는 장삿속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어쨌거나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될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훈훈한 소식인데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힌 취업준비생이 자신에게 2만 원을 건네면서 타이른 경찰관을 다시 찾은 사연이 인터넷에 공개돼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김 모 씨는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김 씨는 닷새 전에도 해당 편의점에서 조각 케이크 하나를 훔친 사실이 드러나서 절도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당시 취업을 준비 중이던 김 씨는 '생활고로 며칠 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서 배가 고파서 훔쳤다'며 진술했습니다.

조사가 끝난 뒤 이승동 경사는 "정직하게 살라는 의미로 빌려주는 것"이라며 지갑에서 2만 원을 꺼내서 김 씨에게 건넸습니다.

그 뒤 한 달여가 지난 이달 17일 김 씨가 경찰서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취업해서 첫 월급을 타게 된 김 씨가 돈을 갚겠다면서 음료수까지 사 들고 나타난 것입니다. 당시 외근을 나갔던 이 경사는 마음만 받겠다면서 김 씨를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연이 어떻게 전해졌냐면, 집으로 돌아간 김 씨가 '형사님께 받은 2만 원을 보면서 정직하게 살 거라고 다짐할 수 있었다'면서 '갱생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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