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련 한국MS 보안담당 부장이 윈도7의 취약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MS
김귀련 한국MS 보안담당 부장이 윈도7의 취약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7의 치부를 스스로 드러냈다. 섣불리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해가 된다. 바로 윈도7의 신규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 서비스가 2020년 1월14일 종료되기 때문이다.
MS는 22일 서울 광화문 한국 MS본사에서 ‘보안 인텔리전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7을 계속 사용하면 신규 취약점에 대한 제로데이 공격을 당해도 지원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윈도7의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지원은 2020년 1월14일 종료된다. 이때까지 윈도10 등 다른 운영체제(OS)로 교체하지 않으면 새로 등장하는 보안 위협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19년 3월 현재 윈도7 사용자는 32.7%에 달한다. 윈도10이 61.2%로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PC 3대 중 1대는 윈도7을 이용 중인 셈이다.

김귀련 한국MS 보안담당 부장은 “윈도7은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낡은 OS”라며 “근본적인 보안위협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OS 환경과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패치와 업데이트밖에 방법이 없다. 최신 OS를 사용하는 편이 비용이나 인력 및 운영관점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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